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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화성에 소행성 2007 WD5이 돌진중입니다. 이 소행성이 충돌하게 될 때를 포착하기 위해 현재 화성표면에서 활동중인 오퍼튜니티(MER-B Opportunity)가 대기중이고, 궤도상에는 MRO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소행성 충돌예상 지점
Credit: NASA/JPL,

소행성 충돌예상 지점. 파란색 화살표 방향으로 진입하여 노란색 지점을 타격합니다. 보이는 화성은 북반구에서 비스듬히 내려다본 모습입니다. 이 충돌을 관찰하기 위해 탐사로버 오퍼튜니티(Opportunity)가 대기중인데, 화성에 걸쳐 있는 노란 라인의 정가운데 부분의 하단이 오퍼튜니티가 착륙한 메리디아니 평원(Meridiani Planum) 부근입니다.

이 소행성은 지난 달에 제트추진 연구소(JPL)에서 진행중인 지구근접 물체추적 프로그램(NEOP) 팀에 의해 발견되었는데요, 당초 1/75(약 1.3%)로 예측되었던 충돌확률은 1/25(4%)까지 높아진 상태로, 과학자들은 유래없이 높은 충돌수치로 인해 잔뜩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1994년에 슈메이커 레비 혜성(Comet Shoemaker-Levy 9)이 목성과 충돌한 케이스가 있기는 하지만, 이 경우는 기체형 행성(Gas giant)에 충돌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암석형 행성(Terrestrial planet)을 대상으로 일어나는 이번 충돌에서는 슈메이커-레비 케이스와는 다른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화성충돌 시뮬레이션 애니메이션
Credit: NASA/JPL,

가로로 이어지는 하얀선이 화성의 궤도이고 세로로 이어지는 선이 2007 WD5의 존재확률선입니다. 파란선과 2007 WD5의 존재확률선의 접점은 존재확률의 중심입니다.

NEOP 팀에서 발표한 충돌예상일은 2008년 1월 30일입니다. 아래는 NEOP의 최근 리포트입니다.

슈메이커 레비 혜성(Comet Shoemaker-Levy 9)
공식명칭은 D/1993 F2입니다.
이번 충돌에서는 슈메이커-레비 케이스와는 다른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실 슈메이커-레비 케이스와 이번 충돌은 비교 자체가 되지 않습니다. 2007 WD5는 지름이 50m 밖에 되지 않는 가장 작은 소행성입니다. 50m보다 더 작은 천체(天體)는 운석체(meteoroid)로 분류됩니다.